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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포스코 사람들 2018.03.21 11:45

[사람사람들] 28편. 금두꺼비처럼 넉넉한 마음을 가진 현장의 '행복멘토' 포스코휴먼스 김복운 님



기쁘게 일하고 동료를 사랑하며 인생을 즐기는 포스코패밀리!그들의 희로애락 이야기를 담은 '사람사람들' 시리즈 28편을 전해드립니다.


이번 시간에는 포스코휴먼스 포항클리닝파트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복운 님을 만나봅니다. 따뜻한 마음씨로 주변까지 행복 바이러스로 물들게 하는 오늘의 주인공! 김복운 님의 희로애락 스토리를 Hello 포스코 블로그와 함께 만나보세요. 


喜 기쁠 희 - 내 인생의 기뻤던 순간?


안녕하세요! 포스코휴먼스 포항클리닝파트에서 작업복 세탁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금두꺼비’ 김복운입니다. 제 별명이 왜 ‘금두꺼비’냐고요? 평소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며 함께 고민할 때가 많은데, 그럴 때마다 두 눈을 깜빡이며 집중해서 듣고 있는 모습이 딱 두꺼비 같다나요? 여기에 넉넉한 마음으로 복을 나눠주라는 의미를 더해 ‘금두꺼비’가 됐답니다. 이 별명처럼 더 많은 이들과 행복을 나누기 위해 항상 웃으면서 즐겁게 지내려고 하는데요. 행복이 가득한 저의 일상을 함께 만나보시겠어요?



제가 몸담고 있는 포스코휴먼스 클리닝 현장에는 지적장애를 가진 직원들이 많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직원들 간에 서로 배려하고 응원하는 분위기가 일상화되어 있는데요. 특히 사회 초년생인 지적장애 직원들이 맡은 바를 스스로 해낼 수 있도록 도울 때, 그리고 그것을 실제로 해내는 모습을 볼 때 큰 기쁨과 보람을 느끼곤 합니다.


지적장애 직원들은 업무 현장에 투입되기에 앞서 제철소 공장 이름과 부서별 고유번호를 익히고 시험을 보게 되는데요. 최근 입사한 장애 직원들이 퇴근 후 매일 3시간씩 열심히 공부하더니, 자체적으로 치른 시험에서 10명 중 6명이 만점을 받았습니다. 그 소식을 듣고 눈물이 날 정도로 기뻤는데요. 학습이 힘들 것이라는 편견을 깨고 목표를 향해 노력해준 직원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들어 마치 내 일처럼 기뻤답니다. 



요즘에는 동료들과 함께 한자 학습 동호회 활동을 하며 함께 학구열을 불태우고 있는데요. 처음에는 ‘어렵지 않을까? 불가능한 일이 아닐까?’라는 걱정이 앞섰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기우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게 됐죠. 성실하게 과제를 수행하며 한 발 한 발 앞을 향해 내딛는 동료들과 함께 하다 보면, 나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습니다.

勞 일할 로 - 나의 일, 나를 말하는 물건은?


저의 하루는 클리닝 설비를 가동하고 차량의 상태를 점검한 후 출근하는 동료들을 맞이하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매일 아침 동료들의 컨디션을 살피고, 몸이 아픈 동료는 순환업무를 할 수 있도록 챙기고 있죠. 지금은 많이 익숙해졌지만, 장애인 동료들과 처음 일하게 되었을 때만 해도 서로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좌충우돌 시행착오가 많았습니다. 클리닝 현장에만 무려 지적, 자폐, 청각, 시각 등 다양한 유형의 장애를 가진 직원들이 함께 근무를 하고 있기 때문이죠.  


△사회복지사 학위증, 심리상담사 자격증, 포항 생명의 전화 수료증, 미술심리상담사 

자격증 등 동료들을 잘 이해하고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자 노력한 흔적들


어떻게 하면 그들의 마음을 더 잘 헤아리고 도움을 줄 수 있을까 고민하던 끝에 심리상담과 사회복지학 공부를 시작했는데요. 꾸준히 노력한 결과 2013년 2월에는 심리상담사 자격증을, 2014년 8월에는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본격적으로 사회복지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는 잘 해보고픈 의욕만 앞섰다면, 이제는 장애에 대한 섬세한 이해를 바탕으로, 그들이 스스로 사회성을 기를 수 있도록 멘토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게 된 것이죠.



심리상담 공부 또한 업무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몸도 불편한데 마음의 상처까지 떠안고 지내는 동료들, 우울증으로 고생하시던 시어머니를 보며 심리상담의 중요성을 깨닫고 본격적으로 공부를 하게 되었는데요. 이를 계기로 3년째 포항 ‘생명의 전화’에서 자살 예방을 위한 전화상담 봉사를 해오고 있습니다. 이 활동은 회사에서 상담 업무를 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는데요. 동료들의 마음 속 고민, 업무 상의 어려움 등에 대해 귀 기울여 듣고, 간혹 우울증 초기 증상을 보이는 직원에게는 치료를 권하는 등 실질적인 도움을 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몸과 마음의 건강을 지키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바로 안전한 작업 환경인데요. 저희 그룹원들은 매일 아침 안전모를 쓴 채 ‘오늘도 안전하게 파이팅!’이라는 구호를 외치면서 하루를 열고 있습니다. 모든 업무의 기본이자, 동료를 위한 사랑인 안전을 늘 잊지 않고 마음에 새기겠다는 의미입니다. 더욱이 불편한 몸으로 업무에 투입되는 직원이 많은 현장인 만큼, 안전을 위해 더 많이 신경 쓰고 주의해야 하다 보니, 안전모가 내 몸의 일부처럼 소중하게 느껴진답니다. 


愛 사랑할 애 - 내가 사랑하는 사람, 사람들?


평소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다 보면 마음에 위안을 주는 고마운 분들을 많이 만나게 되는데요. 그중에서도 제가 다니는 사찰에서 만난 최경옥 교수님을 소중한 인연으로 꼽고 싶어요. 최 교수님은 현재 포항여성회관과 포스코에서 일본어 강사로 활동 중이신데요. 학식과 경험이 풍부하셔서 도움이 되는 이야기를 많이 해주시곤 해요. 때때로 삶의 무게가 어깨를 짓누를 때면 교수님의 인생 이야기를 들으며 힘을 낼 때가 많습니다. 그리고 늘 겸손한 자세로 상대를 배려하는 교수님을 보며 저의 지난 행동들을 돌아보고 반성하기도 하죠.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는 포스코휴먼스의 임직원들이 저를 행복하게 해주는 소중한 분들입니다. 동료들과 함께했던 즐거운 추억이 여러 가지로 많은데요. 그 가운데 작년 봄, 금요일 퇴근 후 다 같이 떠났던 강원도 여행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밤 늦은 시간까지 물장구치며 다슬기도 잡고, 따끈한 라면으로 몸을 녹이면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죠. 아무래도 회사에서는 업무로 인해 늘 긴장을 하기 마련인데, 이렇게 함께 여행을 하면서 서로에게 더욱 진솔하게 다가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樂 즐길 락 - 내가 즐기는 취미활동은?


저희 포스코휴먼스에서는 일상이 봉사이며, 봉사가 곧 일상입니다. 저 역시 장애 직원들의 멘토로 활동하다 보니, 봉사활동이 삶의 일부가 되었는데요. 일상적으로 이뤄지는 멘토 활동 외에도 장애복지시설에 이불 세탁과 차량을 지원하기도 하고, 독거 어르신들을 꾸준히 찾아 주거환경 개선과 이·미용 봉사를 하며 말벗이 되어드리기도 합니다.



지난 1월에는 ‘사랑의 집 짓기’ 글로벌 봉사단 7기로 선정돼 태국으로 건축 봉사활동을 다녀왔습니다. 가만히 있어도 등에 땀이 흐르는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태국인 스태프들과 손짓 발짓으로 소통하며 힘을 모았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데요. 덕분에 형편이 어려운 태국의 이웃들에게 안락한 보금자리를 선물하고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지난 연말부터는 학교폭력 피해 청소년이나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고민거리를 취재해 널리 알리는 기자단 활동을 시작한 데 이어, 매년 ‘포항시 교복 물려주기’ 행사에 참여하거나, 일손이 부족한 농가를 찾아 도움을 드리기도 하는데요. 저에게는 이 모두가 감사와 행복을 안겨주는 의미 있는 활동들입니다.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은 늘 제 삶의 활력소가 되곤 합니다. 최근에는 딸과 함께 단양으로 여행을 다녀왔는데요. 마침 기회가 닿아 딸아이가 해보고 싶어 하던 패러글라이딩에 도전하기로 했죠. 처음에는 겁이 나서 망설여졌는데, 막상 타보니 하늘을 나는 새가 된 것처럼 신기했어요. 나중엔 ‘야호!’하고 소리까지 지르면서 스릴 넘치는 그 상황을 즐기게 되었죠. 어떤 일을 시작하기 전에 걱정이 많은 편인데, 이번 경험을 통해 두려움을 극복하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된 것 같아요. 다음에는 짚와이어와 번지점프도 도전해 보려고 해요!






포스코패밀리 이야기 시리즈, 사람사람들!

스물여덟 번째 주인공인 포스코휴먼스 김복운 님을 만나봤습니다.


따뜻한 마음씨로 현장에 격려와 온기를 전하고 계시는 김복운 님께 감사드리며, 

Hello, 포스코 블로그는 다음 시간에 더욱 흥미로운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D




Posted by 포스코 블로그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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