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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 이야기/스틸캐스트 2018.02.26 11:25

포스코가 베트남 철강시장에 주목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



 

인구 1억 명의 베트남 시장이 꿈틀대고 있다. 베트남 시장을 포스트 차이나, 블루오션으로 보는데 이견이 없는 수많은 기업들의 진출 러시도 날로 거세지고 있다. 정부에서는 지난해 11월 베트남 다낭에서 열린 APEC 정상회담에 즈음해 ‘親남방정책’을 발표하고 핵심 국가인 베트남과의 교역, 투자, 산업, 에너지, 통상 등 전방위적인 협력에 속도를 내고 있다(2020년까지 교역 목표를 전체 아세안 국가 목표 금액의 절반인 1000억 달러로 잡았다).


그야말로 베트남 라이징 시대에 포스코는 베트남 시장을 특별히 주목하고 있는 기업 중 하나다. 베트남은 포스코그룹 차원의 제1의 전략 국가일 뿐만 아니라, 이번에 해외 첫 솔루션마케팅센터도 베트남에 설립했다. 포스코 솔루션마케팅센터는 단순 제품 판매를 넘어, 현지 법인, 학계 및 본사와 협력해 성형, 접합, 성능 개선, 구조화 등 다양한 이용 기술을 고객사에 제공하는 곳이다. 지난 2월 7일 문을 연 베트남솔루션센터는 건축과 토목 관련 박사급 인력 25명이 상주하며 건설용 강재에 특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그렇다면 포스코는 베트남의 어떤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을까? 포스코경영연구원 김리원 수석연구원이 베트남 주요 경제지표로 분석해 봤다.


안정적인 거시경제, 견고한 성장 지속


2010년대 들어 베트남 경제의 가장 큰 특징은 만성적인 高인플레이션이 꺾이고 물가가 안정세에 접어들었고 빠른 경제성장으로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높아졌다는 점이다. 여기에 베트남 전체 수출액 중 외국인직접투자(FDI) 기업의 비중이 2012년 55.9%에서 2017년 70.6%로 급상승하며 무역수지 적자 규모를 줄였고, 달러화 유입으로 높은 환율 안정성을 보이고 있다. 이와 같은 내수 활성화와 수출 주도형 제조업의 견고한 성장이 뒷받침되어 IMF와 EIU 등 경제전망기관에서는 2018년에도 베트남 경제성장률을 6% 중반대로 예상했다.

△ 베트남 주요 경제지표, 출처 - IMF, EIU, 베트남 세관총국, KOTRA

 

건설용 강재 중심의 독보적인 철강시장


베트남 경제의 가파른 성장세에서 특히 주목해야 할 부분은 바로 철강시장이다. 2011년부터 2016년까지 5년 동안 베트남 철강 명목수요는 연평균 18.1%나 성장했고, 필리핀(13.6%), 태국(5.7%) 등 다른 동남아시아 주요 국가들과 비교해도 독보적인 성장 속도를 보이고 있다. *명목수요=생산+수입-수출



△ 동남아시아 주요 국가 철강 명목수요(천톤), 출처 - SEAISI(2017)


베트남 철강 수요 견인에 가장 주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건설업은 베트남 경제에서 주목해야 할 또 다른 축이다. 주택 수요의 폭발적인 증가와 공공 인프라 건설이 활기를 띠며 베트남 건설 지출액 규모는 연평균 8.5%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주택용 판재의 대량 소비로 봉형강뿐만 아니라 판재류 수요가 동반 상승하며 베트남 전체 철강 수요산업에서 건설용 강재가 차지하는 비중은 93%를 넘어섰다. 인도네시아(65.3%), 태국(59.7%)과 비교하면 압도적인 수치다.

△ 동남아시아 주요 국가 산업별 강재 수요 비중(%), 출처 - SEAISI(2017)


향후 10년이 보장된 베트남 철강시장의 미래


도시화, 정부의 적극적인 인프라 확충 정책, 글로벌 생산기지로서의 역할 강화에 따른 글로벌 기업들의 대거 진출로 건설 부문 중심의 베트남 철강시장은 중장기적으로도 지속 성장이 예견되고 있다. 건설 및 인프라 분야 대표 분석기관인 BMI에서는 2018년 베트남 건설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9.8% 성장한 144억 달러를 넘어서고, 향후 10년 동안에도 연평균 약 11%대의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도로, 철도, 공항 등 베트남 교통 인프라 시장 역시 베트남 정부 주도 프로젝트의 증가로 2026년까지 연평균 약 10%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 베트남 건설 및 인프라 산업 전망(US$ 백만, %), 출처 - BMI(2018.1분기)


베트남의 도시화 그리고 건설시장 더 알아보기


베트남의 도시화 수준은 2016년 기준 약 34%로 전 세계 평균인 54.3%보다 훨씬 낮을 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주요 10개국 중에서도 캄보디아에 이어 9위에 머물러 있다. 하지만 도시화 진행률에서는 최근 6년간 연평균 2%대의 성장률을 보이며 주요 10개국 중 라오스와 태국에 이어 3위를 기록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2020년까지 38~40%의 도시화율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고, UN에서는 베트남의 도시인구를 2030년에는 4,370만 명(2015년 기준 3,140만 명), 도시화율은 43% 수준으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동남아시아 주요 국가 도시화율 추이(%), 출처 - World Bank(2018) 

※CAGR(연평균성장률,’10~’16년)


도시화 진척에 따라 도시로 몰려드는 사람들을 수용하기 위해 주택, 교통, 전력, 오폐수 등 하수시설 등의 신설 혹은 현대화 작업은 필수적으로 수반되어야 한다. 정부 차원에서도 인프라 확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고 주택 수요 창출을 위한 저금리 대출, 해외 투자를 비롯한 민간 부분의 사회기반시설 투자 유인책을 내놓았다. 


여기에 베트남의 풍부한 노동력과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 수준으로 해외 유수 기업들의 글로벌 생산기지가 베트남에 터를 잡고 있으며, 이에 따른 공정 건설 등은 베트남 건설 부문 성장의 또 다른 요인이 되고 있다.

△ 베트남 주요 건설·인프라 프로젝트, 출처 - BMI(2018.1분기)






Posted by 포스코 블로그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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