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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 이야기/스틸캐스트 2018.02.22 16:57

금속, 인류의 역사와 함께하다! 역사 속 금속 이야기



주머니 속 동전부터 반짝이는 액세서리, 비행기, 자동차까지! 금속은 우리 생활 전반에 속속들이 자리하고 있는데요. 금속은 아주 오래전부터 인간과 밀접하게 상호작용하면서, 우리의 역사 속에서도 묵직한 존재감을 뽐내왔습니다. 지금부터 스틸캐스트가 인류 역사 속에서 발견한 흥미로운 금속 이야기를 살펴볼까요?


인류 최초의 금속, 구리

△이미지 제공 - 플리커 


흔히 구리는 인류 최초의 금속이라 불립니다. 융용점이 낮고 비교적 주조가 수월한 구리의 발견은 금속기를 등장케 했는데요. 구리와 주석을 합금하여 만든 것이  ‘청동’이며, 청동을 주로 사용했던 시대가 바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청동기 시대’입니다. 



한반도에서는 청동검, 청동방울, 청동거울 등의 청동기 유물이 발견되었는데요. 청동검을 보고 청동기를 무기로 활용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금속기 시대의 시작점이었던 청동기시대에는 철기 시대만큼 강력한 금속을 만들어내지 못했습니다. 석기 시대에 쓰이던 돌과 청동을 서로 충돌시키면 오히려 청동이 부러지거나 휘어질 정도였죠.


그렇다면 청동기들은 어떤 의미로 쓰였을까요? 청동검, 청동방울, 청동거울 등의 청동기는 실용적 의미보다 상징적 의미를 가진 물건들이었습니다. 이와 같은 유물들은 지배자만이 가질 수 있었던 것으로, 종교 의식에 쓰였던 제기이거나 부와 권력의 상징물이었답니다.



구리는 부와 권력의 상징에서 더 나아가 화폐 그 자체로 쓰이기도 했습니다. 기원전 6세기부터 3세기까지 고대 로마에서는 자연산 구리 덩어리가 화폐의 기능을 하기도 했고요. 오래전부터 금, 은과 함께 동전을 만드는 화폐금속 중 하나로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백원 주화, 오백원 주화 역시 구리를 주 성분으로 니켈과 합금한 백동화이니, 인류와 가장 오랜 시간을 함께한 금속인 구리가 여전히 우리 주머니 안에 있는 셈이랍니다. 


황금 도시의 전설과 잉카 제국의 멸망


금은 오늘날에도 최고의 귀금속으로 대우받고 있습니다. 최초의 금은 기원전 5천 년 경으로 거슬러 가는데요. 태양을 숭배하던 고대 이집트인들은 금을 태양의 상징으로 간주하고, 금으로 된 투구, 금 장신구 등을 사용하며 자신의 권위를 자랑했죠. 이처럼 반짝이는 금은 아주 오래전부터 호화로움의 상징이었습니다. 



모두가 욕망했던 금은 역사 속 많은 인간들의 탐욕을 부추기기도 했는데요. 전설 속 황금의 도시 ‘엘도라도’는 대항해시대 스페인 정복자들에게 가장 매력적인 이야기였습니다. 당시 스페인 사람들은 엘도라도가 남아메리카 아마존 강변에 있을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었죠. 엘도라도를 발견하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남아메리카 대륙으로 모험을 떠났는데요. 당시 먼 친척이 1,000명 가량의 군사로 아즈텍 제국을 정복했다는 소식을 들은 프란시스코 피사로는 이에 자극을 받고, 엘도라도를 위한 원정을 떠나게 됩니다. 



1531년, 프란시스코는 엘도라도를 향한 원정 도중 거대한 문명을 이루고 있었던 잉카제국을 만나게 됩니다. 당시 잉카제국은 황제의 지위를 둘러싼 대립으로 큰 혼란에 빠져 있었는데요. 프란시스코는 이 틈을 타, 거짓 평화회담으로 아타우알파 황제를 속이고 잉카의 병사 5만명을 총을 사용하여 모두 죽이게 됩니다. 이후 프란시스코는 잉카에서 엄청난 양의 금을 얻게 되자, 아타우알파 황제를 처형하고 잉카제국을 정복하기에 이르죠.


엘도라도가 실재하고 있었는지 알 길은 없지만, 결과적으로 엘도라도의 전설은 스페인 정복자의 탐욕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황금에 대한 욕망이 잉카제국을 멸망시키고, 잉카제국 이후 재편된 페루가 약 300여 년 간 스페인의 식민지배하에 지내게 된 시작점이 된 것입니다.  


알루미늄과 티타늄, 인간을 날아오르게 하다

△이미지 제공 - 위키피디아


라이트 형제가 만든 첫 번째 비행기 모델은 우리가 알고 있는 행글라이더와 비슷한 ‘글라이더’였는데요. 글라이더의 가장 큰 문제점은 바람이 없으면 날지 못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라이트 형제는 프로펠러와 프로펠러를 돌릴 수 있는 엔진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미지 제공 - 위키피디아


당시 엔진들은 비행기에 달기에는 크기도 크고 무게도 엄청났는데요. 라이트 형제는 비행기에 적합한 엔진을 만들기 위해 가볍고도 튼튼한 알루미늄을 사용했습니다. 그 덕분에 12마력 4기통 엔진의 무게를 30파운드로 줄일 수 있었죠.


라이트 형제는 알루미늄 엔진을 설치한 비행기를 ‘플라이어 1호’라고 이름 붙였는데요. 1903년 12월 17일, 플라이어 1호는 바람이나 수소 같은 기체의 도움을 받지 않고 엔진과 프로펠러의 힘으로 날아올랐으며, 이는 인류 최초의 동력 비행 성공 기록이었습니다.



알루미늄이 지구에서의 비행을 가능케 했다면, 티타늄은 우주 여행의 포문을 연 금속입니다. 강한 내식성과 극저온에서부터 중온까지의 비강도가 우수하다는 장점 덕분에, 티타늄은 일찍이 우주 로켓의 부품으로 사용되어 왔는데요. 


1961, 세계 최초의 유인우주선 보스토크 1호 역시 티타늄 합금으로 만든 우주비행체였으며, 이후에도 미국의 머큐리 계획과 아폴로 계획에 쓰였던 우주선에도 티타늄 소재가 적용된 바 있습니다. 현재에도 티타늄은 우주항공 산업의 주요 소재로, 국제 우주 정거장, 무인 탐사선 등 많은 우주 비행체에 활용되고 있답니다.  




이번 시간에는 인류와 역사를 함께한 흥미로운 금속 이야기를 만나봤습니다. 

스틸캐스트와 함께 살펴 본 역사 속 금속 이야기, 재미있게 보셨나요?


더욱 흥미로운 이야기로 채워질 다음 스틸캐스트에도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Posted by 포스코 블로그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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