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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포스코 사람들 2018.02.06 10:09

[사람사람들] 23편. 육아와 업무를 동시에! 제철소로 향한 워킹맘, 포항 냉연부 김영란 님



기쁘게 일하고 동료를 사랑하며 인생을 즐기는 포스코패밀리! 그들의 희로애락 이야기를 담은 '사람사람들' 시리즈 23편을 전해드립니다. 


이번 시간에는 포항제철소 냉연부에 근무하고 있는 김영란 님을 만나봅니다. 세 아이의 엄마로 육아와 업무,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오늘의 주인공 김영란 님을 함께 만나볼까요? 


喜 기쁠 희 - 내 인생의 기뻤던 순간?


안녕하세요. 가슴 뛰는 삶을 꿈꾸는 워킹맘, 포항 냉연부 조업개선섹션의 김영란입니다. 2013년 7월 현장직 주부사원 모집 전형을 통해 높은 경쟁률을 뚫고 재취업에 성공한 저는 2년간 도금공장에서 근무한 후 현재는 냉연부에서 행정 및 부원료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데요. 운명처럼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누구보다 뜨거운 하루를 보내고 있는 워킹맘의 일과를 지금 여러분께 소개해드릴게요!


결혼과 육아로 인해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11년간 엄마이자 아내로 지내던 2013년 어느 날, 우연히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포스코의 현장직 주부사원 모집 공고를 보게 됐어요. 좋은 기회인 줄 알면서도 제철소 현장은 처음인지라 지원하기까지 많이 망설였는데요. 사랑하는 세 아이의 롤모델이 되고 싶다는 생각에 용기를 내어 도전하게 됐습니다. 


11년 만에 다시 사회생활을 시작하려니 무척 긴장되더라고요. 그 때문인지 면접 대기 중 웃지 못할 에피소드도 있었습니다. 면접관의 예리한 질문에 목이 타 물을 마시다 유행어로 긴장을 풀어주려는 인사노무그룹 과장님에게 그만 물을 내뿜고 만 것인데요. 이대로 탈락하겠구나 싶어 눈앞이 캄캄했는데, 지금 제 이름 석 자가 박힌 근무복을 입고 있다는 게 정말 꿈만 같아요. 제가 물을 뿜는 바람에 당황하셨을 텐데도 너그럽게 이해해 주신 이태희 과장님, 감사합니다!

 


조업 현장에 근무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바로 생소한 설비들과 어려운 용어였습니다. 직무에 도움이 될 만한 기구 사용법이나 전문용어를 배우고 싶어 선배님에게 도움을 요청했더니, 나중에 큰 도움이 될 거라며 '기계정비산업기사' 자격증 취득을 준비해 보라고 추천해 주시더라고요. 


회사 업무와 세 아이 육아, 가사에 자격증 공부를 병행하는 빡빡한 일과였지만 노력 끝에 입사 10개월 만에 ‘기계정비산업기사’ 자격증 취득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제철소의 안전을 책임지는 ‘산업안전기사’ 자격증을 취득하기도 했는데요. 포항 냉연부 여직원 최초로 이 자격증을 취득해 부장님 표창도 받았답니다. 동료들의 응원과 그동안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배운 내용을 실무에 적극 활용해 다방면에 능통한 인재가 되고 싶습니다!


勞 일할 로 - 나의 일, 나를 말하는 물건은?


첫 신입사원 도입교육 당시 열심히 공부한 덕분에 우수교육생으로 뽑혔는데요. 자신감에 차 현업부서에 배치를 받았는데 너무나 바쁘게 돌아가는 현장의 모습에 많이 당황했던 기억이 납니다. 당시 저는 냉연제품의 후공정을 담당하는 출측업무를 맡았는데요. 


제품의 품질을 테스트하기 위해 6~8분마다 생산되는 냉연코일을 제 키만 한 샘플용으로 잘라 다음 코일이 생산되기 전까지 연구소로 보낼 시편함에 담아야 했어요. 작업이 끝나면 온몸의 근육이 뭉쳐 파스를 붙이기 일쑤였지요. 그래도 기죽지 않고 열심히 일한 덕분에 함께 근무하던 주임님께 "선배 못지않은 실력이니 무엇이든 잘 해낼 거다"라는 칭찬을 듣기도 했습니다. 



신입사원 교육 후 처음 부서 배치를 받았을 때부터 착용해온 이 안전화는 부서를 옮긴 후에도 차마 버릴 수가 없더라고요. 첫 정이 무섭다는 게 이런 말일까요? 처음 이 신발을 신었을 때 "좋은 신발이 좋은 곳으로 데려다준다"며 동기들과 장난을 치곤했었는데, 정말 도금공장과 냉연부에서 좋은 동료들을 만나게 되어 무척 행복합니다. 물론 덜렁대는 제 성격 때문에 지금은 잔뜩 때가 타고 닳아 볼품없지만 저에겐 그 어떤 신발보다 소중하답니다.


愛 사랑할 애 - 내가 사랑하는 사람, 사람들?


첫사랑, 첫인상처럼 '처음'은 쉽게 잊히지 않는 특별한 기억이지요. 저 역시 고마운 이를 떠올리면 도금공장에서 처음 만난 멘토, 송인철 주임님이 생각 나곤 합니다. 막 현장에 배치받아 마음보다 몸이 앞서던 때, 솔선수범의 자세로 저를 이끌어주신 분인데요.


"설비를 빨리 익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개선하면 좋을지 끊임없이 질문하다 보면 좋은 아이디어를 만들 수 있다"고 말씀해 주신 멘토님의 조언은 제 인생의 나침반이 되었습니다. 부서를 이동한 후로 예전처럼 얼굴을 마주 하긴 어렵지만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어요! 



세 아이를 둔 워킹맘으로서 가족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겠지요? 직장을 다니기 전, 아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것이 많아 ‘피부미용관리사’, ‘네일아트’ 등 다양한 자격증을 취득했는데요. 또 아이들에게 직접 핸드메이드 옷을 만들어 입히고 싶어 ‘양장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하기도 했습니다. 


매일 아이들의 옷을 만들며 도란도란 시간을 보내다가, 포스코 입사 후에는 업무와 자격증 공부를 병행하다 보니 퇴근이 늦어지기 일쑤였는데요. 중학생인 첫째 자연이는 워낙 의젓해서 걱정이 없었지만, 초등학생인 태산이와 태수는 엄마의 빈자리가 아쉬웠을 텐데도 꾸벅꾸벅 졸며 공부하는 제 곁에 다가와 귀엽게 응원 메시지를 건네는 모습이 얼마나 사랑스러웠는지 모른답니다.


자격증 합격 소식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자기 일처럼 기뻐해 주는 아이들과 남편이 있어 육아와 업무 모두 즐거운 마음으로 임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저 대신 아이들을 돌봐 주시는 시어머님께도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樂 즐길 락 - 내가 즐기는 취미활동은?


엄마를 믿어준 아이들이 고마워 주말에는 가족과 많은 시간을 보내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무에타이 체육관을 운영하는 남편을 닮아 활기가 넘치는 아이들을 위해 등산이나 배드민턴 같은 운동을 함께 하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패러글라이딩과 딩기요트의 매력에 빠져 가족들과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고 있습니다. 


딩기요트는 잘 알려지지 않은 이색 스포츠인데요. 바다나 강 위에 돛을 올려 바람만으로 요트를 타는 1인용 돛단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업무로 쌓인 스트레스를 날리고 아이들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드는 데 이만한 게 없는 것 같아요! 제가 알려드리는 딩기요트 강좌를 통해 포항지역에 근무하시는 포스코패밀리 여러분들은 꼭 한 번 체험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이것만은 꼭 이루고 싶습니다!


꿈만 같던 재취업에 성공해 처음 포스코에 출근했던 날이 바로 엊그제 같은데, 냉연부로 전입한 지도 어느덧 1년이 지났습니다. 제철소의 마무리 공정을 맡고 있는 냉연부는 고객의 요구에 맞는 고품질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요. 


앞으로는 품질경영기사 자격증을 취득해 후배들에게 본보기가 될 만한 멋진 선배가 되는 것이 꿈입니다. 또, 내년에는 호주로 여행을 떠나 새로운 취미 ‘스카이다이빙’에 도전해 보려고 합니다. 가슴이 두근거리는 새로운 목표를 찾아 내년에도 무한도전을 이어나가려고 하는데요. 이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도 활기찬 2018년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포스코패밀리 이야기 시리즈, 사람사람들!

스물 세 번째 주인공인 포항제철소 냉연부의 김영란님을 만나봤는데요. 


육아와 업무를 병행하면서 다양한 자격증 취득까지!

끊임없이 꿈에 도전하는 김영란 님의 열정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Hello, 포스코 블로그는 다음 시간에 

더 흥미로운 이야기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


Posted by 포스코 블로그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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