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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포스코 사람들 2018.01.17 07:00

[사람사람들] 21편. 남미의 태양처럼 뜨거운 열정을 품은 포스코의 브라질통(通), 리우사무소장 장영섭 님



기쁘게 일하고 동료를 사랑하며 인생을 즐기는 포스코패밀리! 그들의 희로애락 이야기를 담은 '사람사람들' 시리즈 21편을 전해드립니다.

 

이번 시간에는 포스코 리우데자네이루 사무소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장영섭 님을 만나봅니다. 겸손한 배움의 자세로 브라질 생활에 정착하고, 한국과 브라질간 업무 교류를 위해 힘쓰고 계신 장영섭 님의 이야기. 지금부터 만나보시죠!


喜 기쁠 희 - 내 인생의 기뻤던 순간?


안녕하세요. 포스코 리우데자네이루 사무소장을 맡고 있는 장영섭입니다. 지금은 본사 순환근무의 기회가 주어져 1년간 원료 2실에서 근무하고 있는데요. 8년 만에 다시 시작한 한국 생활이 살~짝 어색하기도 하지만, 범사에 감사하며 살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즐겁게 일하고 있습니다. 우연히 인연을 맺은 남미 브라질에서 13년째 지내게 된 저의 판타스틱한 사연, 지금 바로 소개합니다! 


브라질에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하기 전까지는 광양 제선부에서 근무했어요. 그러다가 1997년경 포스코와 브라질 철광석 생산업체인 발레(Vale)가 합작한 ‘코브라스코(Kobrasco)’에서 주재원으로 근무해보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받았습니다.


코브라스코는 쇳물의 원료인 ‘펠릿(Pellet)’을 생산하는 업체인데요. 당시 전량 수입에 의존해야 했던 펠릿이 어떻게 생산되는지 매우 궁금했던 저는 흔쾌히 브라질행을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현지 동료들과 말도 잘 통하지 않았고 문화의 차이가 커서 현지 적응이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브라질 사람들은 자존심이 아주 센 편인데요. 그래서 항상 겸손한 배움의 자세로 업무를 배웠고, 동료들과 가족모임이나 회식을 자주 가지며 친분을 쌓았습니다. 또, 브라질의 모국어인 포르투갈어를 틈틈이 공부하며 인간적으로 다가갔더니 이들도 결국 마음의 문을 열어주더군요! 이렇게 5년간의 첫 브라질 생활을 통해 ‘대한민국 펠릿 전문가’라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勞 일할 로 - 나의 일, 나를 말하는 물건은?


'16년 3월부터 리우 사무소장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저희 사무소는 남미 지역의 정치, 경제 상황부터 현지 철강시장 등에 대한 정보를 수합하고 해외 사업의 기회를 적기에 발굴하는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현지의 관공서, 철강사, 상사, 원료 공급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은 네트워크를 형성하려고 노력하고 있지요. 


또 본사의 업무 요청에 시시각각 대응해야 하는데 한국과 브라질에 12시간의 시차가 있다 보니, 밤늦게까지 업무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퇴근 후에도 시시때때로 본사에서 연락이 오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든 연락을 받을 수 있도록 휴대폰을 지니고 다니는 습관이 생겼는데요.


중요한 미팅에 대한 정보는 물론, 업무를 하며 알게 된 현지인들의 연락처 등 많은 것이 담겨있는 낡은 휴대폰이 저에게는 마치 오랜 세월을 함께 한 동료처럼 느껴집니다.



리우 사무소장으로 부임하기 전, 브라질 광산회사 나미사(Namisa)와 세아라 주(州)의 CSP 제철소에서도 각각 5년, 1년 반 동안 근무했는데요. 특히 CSP 제철소는 너무 외진 곳에 있다 보니 매일 출퇴근하는 데에만 3시간씩 걸려 고생을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작년 6월 CSP에서 첫 쇳물이 쏟아져 나오는 모습을 보고 가슴이 매우 뭉클해졌던 기억이 나네요. 지금 이 순간에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누구보다 열심히 일하고 있을 CSP 동료분들에게 응원과 존경을 보내고 싶습니다. 


愛 사랑할 애 - 내가 사랑하는 사람, 사람들?


저의 브라질 파견으로 고생했던 우리 가족에게 미안하고 고맙습니다. 특히 지긋하신 연세에 장남인 저를 따라 브라질행 비행기에 오르신 부모님 역시 객지 생활에 적응하시느라 고생하셨지요. 그래도 부모님과 저희 부부, 그리고 2명의 아들까지 3대가 한 집에서 5년간 부대끼며 살다 보니 남다른 가족애가 싹튼 것 같습니다.



가족 이야기를 시작한 김에 아들 자랑을 좀 해볼까요? 올해 5월 큰아들 하민이가 미국에서 대학교를 무사히 졸업했습니다. 불과 몇 년 전 합격 통지서를 받아 들고 기뻐하던 녀석이 의젓하게 학사모를 쓴 걸 보니 참 대견하더라고요. 가족, 특히 아이들은 저에게 주어진 가장 큰 선물입니다. 아이들에게 좋은 아빠가 되고 싶어 요즘은 친한 친구처럼 지내려고 합니다. 


樂 즐길 락 - 내가 즐기는 취미활동은?


언제부터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제 인생에서 축구를 빼놓을 수 없는 것 같아요. 학창시절엔 공격수로 멋진 슛을 날리는 걸 좋아했는데, 군대에서 수비 포지션을 맡게 되면서 상대의 공격을 막는 것에 큰 매력을 느꼈어요. 지금은 공격, 수비 어느 하나 놓치고 싶지 않아서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리우에서는 매주 화요일마다 동네 주민들과 축구를 했어요. 40세 이상 아저씨들로 구성된 축구단이지만 축구 강국 브라질 사람들답게 공 차는 솜씨가 보통이 아니랍니다. 한국에서는 매주 토요일 회사 축구동호회인 스틸러스에서 활동하고 있는데요. 얼마 전에는 대한축구협회 임직원 축구팀의 초청을 받아 파주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친선경기를 했는데, 브라질에서 갈고닦은 실력 덕분에 두 골이나 넣었답니다!



브라질은 한국에서 비행기를 타고 30시간 가량 가야 하는 먼 나라이지만, 볼 만한 명소가 많은 곳입니다. 저 역시 파견 전에는 TV에서 본 브라질 사람들의 허름한 모습에 걱정이 많았는데요. 브라질에 도착하자마자 걱정이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아름답기로 유명한 꼬빠까바나(Copacabana) 해변 4km를 따라 고층빌딩들이 나란히 펼쳐져 장관을 이루는 모습을 보고 한눈에 반해버렸거든요. 여러분도 언젠가 브라질에 가시게 된다면, 아래의 세 곳은 꼭 들러보세요!


① 예수상(Cristo Redentor)


△브라질의 랜드마크, 리우 예수상


거대한 규모로 잘 알려진 리우의 예수상은 브라질이 포르투갈로부터 독립한 지 100주년 되는 해를 기념하여 세운 것인데요. 높이 709m의 산꼭대기에 지어진 예수상을 보려고 매년 20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몰린다고 하네요. 그 때문에 강도 사건도 자주 일어나니 유의해야 합니다.


② 빵산(Pao de Acucar)


리우의 아름다운 야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빵산


리우 해안가에는 바게트빵 한쪽을 잘라 세운 듯한 모양의 바위산이 있습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이곳에 오르면 리우 항구의 아름다운 모습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데요. 이곳의 야경도 아주 근사하답니다. 


③ 이구아수 폭포(Cataratas de Iguacu)


 자연의 웅장함을 느낄 수 있는 이구아수 폭포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국경에 놓인 이구아수 폭포는 길이가 나이아가라 폭포의 4배나 되는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합니다. 엄청난 물의 양 때문에 ‘악마의 목구멍’이라고도 불리는데, 봄 가을에 수위가 높아 엄청난 장관을 이루죠.


 이것만은 꼭 이루고 싶습니다!


1년간의 본사 순환근무를 통해 능력 있는 리더들이 어떻게 직원의 마음과 신뢰를 얻는지 배우고 싶습니다. 또 본사 및 제철소에 근무하시는 많은 분들과도 좋은 관계를 쌓고 싶은데요. 


이를 바탕으로 브라질 리우사무소가 남미 지역을 대표하는 법인으로 성장하는 데 일조하고 싶습니다. 풍부한 자원 그리고 무궁무진한 성장 가능성을 가진 남미에서 포스코그룹이 사업 영역을 넓혀 나갈 수 있도록 항상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포스코패밀리 이야기 시리즈, 사람사람들!

오늘은 스물 한번째 주인공, 포스코 리우사무소장 장영섭 님을 만나봤는데요.

 

브라질 적응기를 비롯한 희로애락 스토리를 통해 

남미의 태양만큼 뜨거운 장영섭 님의 열정을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Hello, 포스코 블로그는 다음 편에서 더욱 흥미로운 이야기로 돌아오겠습니다. :)



Posted by 포스코 블로그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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