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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포스코 사람들 2018.01.02 07:00

[사람사람들] 19편. '철의 여인'을 꿈꾸는 멀티 엔지니어! 광양 제강부 김유나 님



기쁘게 일하고 동료를 사랑하며 인생을 즐기는 포스코패밀리! 그들의 희로애락 이야기를 담은 '사람사람들' 시리즈 19편을 전해드립니다.


이번 시간에는 포스코 광양제철소 제강부에서 근무하고 있는 '철의 여인' 김유나 님을 만나보겠습니다. 제강과 연주기술을 함께 겸비한 최초의 여성 엔지니어로서 제철소에서 크게 활약하고 있는 오늘의 주인공! 김유나 님의 이야기를 함께 들어볼까요? :)


喜 기쁠 희 - 내 인생의 기뻤던 순간?


안녕하세요. 광양제철소 제강기술개발섹션에서 2차 정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김유나입니다. 제 좌우명은 '후회 없는 삶을 살자'인데요. 매사에 도전하고 배우는 마음가짐을 유지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업무에서도 이를 실천하기 위해 제강기술과 더불어 후공정의 연주기술도 함께 배웠는데요. 제강기술과 연주기술을 모두 겸비한 최초의 여성 엔지니어로서 늘 후회 없이 살기 위해 노력하는 저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입사 4년 차가 되던 2014년 6월, 제강부 제강기술팀 소속으로는 처음으로 2연주공장에 과제 수행차 파견근무를 가게 됐습니다. 당시 저는 제가 담당하고 있는 2차 정련 공정에서 고객의 요구에 맞춰 성분을 조정한 쇳물이 후공정에서 어떻게 슬래브로 생산되는지 줄곧 궁금했었습니다. 연주공장에서 1년간 슬래브 주조 프로세스를 직접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서 무척 설렜던 기억이 납니다.


게다가 저는 광양 2연주공장이 준공된 1990년 11월 이후, 이곳에서 근무한 최초의 여성 엔지니어였기 때문에 선후배님께 더 환대를 받았던 것 같습니다. 연주공장에서의 업무는 처음이다 보니 모든 게 낯설고 어려웠지만 선후배 동료들의 많은 지원 덕분에 업무에 금방 익숙해질 수 있었죠.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勞 일할 로 - 나의 일, 나를 말하는 물건은?


저는 제강공정 중에서도 2차 정련 부문을 담당하고 있는데요. 2차 정련은 전로 취련을 통해 성분과 온도를 제어한 용선을 다시 한번 미세하게 조정해 청정강을 만드는 과정입니다. 특히 고객이 요구하는 완벽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2차 정련의 개선 및 기술 개발 업무를 주로 수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9월에는 ‘IP PJT 특별보상’을 받는 영광을 안기도 했습니다. 사실 입사 후 제강기술 엔지니어로서 업무를 해왔기 때문에, 연주공장에서 진행하는 기술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해야 한다는 데에 대한 부담이 여러모로 컸습니다. 더군다나 1년이 채 안 되는 짧은 기간 내에 모든 설비를 이해해야 했기에 더욱 난감했는데요. 제가 기댈 곳은 선배님들밖에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궁금한 점이 생길 때마다 수시로 질문을 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연주기술에 대해 깊이 있게 배우지도 못 한 채 단기간에 큰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2연주공장에 여러 선배님이 계셨기에 가능했습니다. 덕분에 지금은 2차 정련 공정 프로세스를 설명해드릴 수 있을 정도로 업무가 능숙해졌답니다.



포스코에 입사한 지 어느덧 6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어요. 하지만 아직도 모르는 게 많아서 항상 볼펜과 노트를 들고 다닙니다. 현장 조업 경험과 축적된 조업기술 지식 등 선배님들께서 몸소 익힌 30년간의 노하우를 모두 전수받기 위해 노트에 필사적으로 기록하는 습관이 생겼는데요. 현장에서의 선배님의 멘토링을 마치고 자리에 돌아와 필기한 메모를 다시 정리하며 상황을 복기하곤 합니다. 


愛 사랑할 애 - 내가 사랑하는 사람, 사람들?


존경하는 저의 멘토님 김광천 리더님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김광천 리더님께서는 제강기술 개발 후 조업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현장에 계신 조업 담당 직원분들과 충분히 협의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몇 차례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런 이유로 김광천 리더님께서 제강공장의 모든 직원들에게 스스럼없이 의견을 구하시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죠. 저에게 여러 노하우를 전수해 주시는 김광천 리더님처럼, 저 역시 언젠가 선배의 입장이 되면 후배에게 저의 경험과 이야기를 터놓고 이야기해주는 마음 따뜻한 선배가 되고 싶습니다. "김광천 리더님, 항상 감사합니다!"




리더님에게 감동했던 적이 또 있습니다. 바로 '13년 사내방송(PBN)을 통해 방영된 '동료사랑 몰래카메라' 깜짝 이벤트 때문인데요. 그 무렵 저는 아버지와 할머니를 연이어 떠나보내며 심적으로 많이 지쳐 있었습니다. 그런 저를 응원해주기 위해 김광천 리더님과 동료분들께서 사내 방송팀에 몰래카메라 이벤트를 신청해 주셨습니다. 


이런 상황을 모르고 회의실에서 컴퓨터를 켰는데, 스크린에 회의 자료가 아니라 저희 어머니가 보낸 영상편지가 뜨는 것을 보고 너무나 놀랐답니다. 심지어 영상편지가 끝난 후 어머니가 회의실로 걸어 들어와 저를 안아 주셨는데요! 기운이 없던 저를 위해 동료분들이 준비해주신 깜짝 이벤트에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지금도 가끔씩 어머니와 함께 그때의 영상을 보면서 즐거웠던 추억을 떠올리곤 한답니다.

 

樂 즐길 락 - 내가 즐기는 취미활동은?


책 읽는 것을 좋아합니다. 특히 일본의 추리소설 작가인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을 많이 읽는데요. 책을 읽으면서 범인을 추리해 가는 재미에 푹 빠지면 밤이 깊어가는 줄도 모르곤 합니다. 2년 전부터는 심리학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요. 현장에서 업무를 진행할 때 상대방의 마음을 이해하면서 정확하게 의사를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으면서, 심리학 서적을 찾아서 읽는 습관이 생겼답니다.


이것만은 꼭 이루고 싶습니다! 


저는 제강공장과 연주공장에서 기술 개발 업무를 모두 경험해본 최초의 여성 엔지니어인데요. 이러한 강점을 살려 나중에 '빅데이터를 활용한 자동 조업 프로세스' 구축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참고 자료도 만들어 후배들에게 기술을 전수하고 싶고요.


그리고 개인적인 소망으로는 아버지처럼 자상한 남자친구가 하루빨리 생기면 좋겠습니다. 내년이면 벌써 제 나이가 서른하나인데요. 다정한 남자친구를 만나 혼자 계신 어머니와 함께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싶습니다!





포스코패밀리 이야기 시리즈, 사람사람들!

오늘은 열아홉 번째 주인공으로 광양제철소 김유나 님을 만나봤습니다.


제강과 연주기술 모두를 겸비한 여성 엔지니어 이야기, 어떠셨나요? 

2018년 무술년에는 김유나님이 원하시는 소망 모두 이루시길 응원하며

사람사람들은 다음 시간에 인사드리겠습니다! :D


Posted by 포스코 블로그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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