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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 이야기/스틸캐스트 2017.12.13 15:08

보안의 역사 속에서 살펴본 금속, 자물쇠와 열쇠로 탄생하다



최근 '아이폰 X'가 출시되면서 새로운 스마트폰으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에 출시한 모델에는 '얼굴인증' 기능이 새롭게 추가되면서 유저들의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데요. 사용자의 얼굴을 미리 저장해두고, 이를 활용해 일치 또는 불일치 여부를 판단하여 휴대전화의 잠금을 해제할 수 있는 '생체인증!' 


스마트폰에 생체인증 기술이 적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닌데요. 이미 지문인증을 포함한 다양한 스마트폰 기종이 시중에 출시되어 있습니다. 오늘 스틸캐스트에서는 우리 생활의 일부가 되어가고 있는 생체인증부터 금속과 함께 발전해 온 고대의 잠금장치까지, 보안의 역사에 대해 살펴보려고 합니다. 함께 알아볼까요? 


사용자 스스로가 열쇠가 되는, '생체 인식' 


연락을 주고받고, 기억에 남기고 싶은 순간들은 사진/영상으로 찍어두며, 때론 움직이는 사무실/은행이 되기도 하는 스마트폰! 이처럼 스마트폰은 현대인의 필수품으로 굳건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스마트폰 분실 등으로 보안에 신경이 쓰이는 물품이기도 합니다. 스마트폰 안에는 개인적인 정보뿐만 아니라 은행 업무에 필요한 공인인증서 등 중요한 문서들까지 보관되어 있기 때문인데요. 때문에 더욱더 강력한 보안이 필요합니다.



스마트폰 기능에서는 지금까지 비밀번호부터 패턴까지 다양한 잠금 방식이 사용되어 왔습니다. 그리고 개인 정보에 대한 보안이 점차 강조되면서 얼굴 및 지문, 홍채 등 신체의 일부분으로 잠금을 해제하는 '생체인증' 적용이 보편화되고 있는데요.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IT 기기, 금융 등 다양한 영역에서 생체인증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생체인증은 복제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보안성이 높고, 분실 위험이 없다는 것이 장점인데요. 이제는 나의 지문과 얼굴, 그리고 홍채가 열쇠가 되는 셈이죠. 또한 우리는 곧 심장을 열쇠로 한 인증방법까지 만나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사람마다 심장의 크기가 다르기 때문에, 이를 통한 인증도 가능하다고 하네요. 


보안 도구, 잠금장치의 역사 


이처럼 현대에는 기술의 발달로, '생체인증' 등을 활용해 보안을 강화하고 있는데요. 그럼 옛날에는 어땠을까요? 인류의 역사 속에서 가장 중요했던 보안장치로 '열쇠와 자물쇠'가 있는데요. 중요한 문서들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꼭 필요했던 잠금장치입니다. 불과 몇 십 년 전까지만 해도 집집마다 열쇠와 자물쇠를 사용해왔을 만큼 여전히 열쇠와 자물쇠는 우리 생활 곳곳에 남아 있는데요.  


자물쇠와 열쇠는 기원전 4천 년부터 인류와 함께 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처음에는 나무로 만들어졌는데 이후 고대 이집트인들에 의해 개조가 되었습니다. 나무로 만들어진 자물통 안에 상하로 움직일 수 있는 금속 핀들이 있어 열쇠를 넣으면 이를 들어 올려 해제하고, 열쇠를 빼면 핀이 내려와 잠그는 원리의 자물쇠이죠.

 

로마시대에 잠금장치가 전해지면서부터 열쇠는 '부의 상징'이 되기도 했습니다. 철, 청동, 금, 은 등으로 만든 열쇠들은 귀족과 고위층의 신분을 나타내주었고, 열쇠의 소유는 잠금장치를 사용할 만큼 지켜야 할 귀중한 물건을 소유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냈습니다. 


이미지 출처 - 위키피디아 / 중세시대 네팔의 자물쇠 


로마제국이 몰락한 이후, 열쇠와 자물쇠는 약 1,500년이 지난 중세 시대가 될 때까지 큰 변화는 없었습니다. 단지 자신의 재산을 지키고자 하는 부자들에 의해서 약간의 개선을 지속하며 만들어졌을 뿐이죠.  


중세시대에 들어서면서 부터는 잠금장치에 큰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합니다. 바로 전체가 금속으로 된 자물쇠가 최초로 등장하게 된 것인데요. 영국의 금속공예가는 워드 자물쇠(Warded lock)를 선보이는데요. 흔히 맹꽁이 자물쇠라고 부르기도 하는 워드 자물쇠는 자물통 내부에 장애물을 만들고, 이 장애물에 걸리지 않도록 열쇠에 홈을 만든 방식입니다.

 

이후 18세기 후반, 영국에서는 산업혁명이 있었습니다. 열쇠와 자물쇠 또한 이 영향을 받았는데요. 대량생산이 가능해지며 잠금장치를 만드는 데 필요한 부품들의 표준화가 되었고, 더욱 정교한 작업으로 자물쇠들이 만들어지게 되었죠. 이후 서양에서는 로버트 바론, 제레미아 첩 등 보안 기능을 강화하려는 다양한 시도가 있었고요. 


이미지 출처 -  플리커


그중, 미국 뉴욕에 사는 라이너스 예일(Linus Yale)은 1843년에 원통형 자물쇠를 특허를 냅니다. 이집트인이 만든 나무 자물쇠의 원리를 보완하여 단순하면서도 보안성을 높인 잠금장치를 선보였는데요. 그의 아들 역시 자물쇠와 열쇠의 보안성 개선에 노력하였고, 더 작고 가벼운 열쇠를 만들었습니다. 더불어 열쇠가 필요 없는 다이얼 자물쇠까지 선보였습니다. 


보안은 물론 멋까지 더한, 한반도의 자물쇠

이미지 출처 - 문화재청 / 금동자물쇠 


그럼 우리 조상들은 언제부터 잠금장치를 사용했을까요? 한반도에서는 삼국시대 혹은 그 이전부터 자물쇠를 사용했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백제의 유적지인 부소산성 등 한반도 여러 지역에서 철제 자물쇠가 발견되어 오래전부터 자물쇠를 사용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주로 사용한 자물쇠의 형태는 'ㄷ'자 모양으로 자물통과 잠금쇠, 열쇠로 나눠져 있는데요. 잠금쇠를 사용하여 잠글 물건에 걸어서 사용했습니다. 잠금장치는 주로 철로 만들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주석, 황동, 백동과 같은 금속과 나무 등의 다양한 소재로 발전하게 되었죠.


또한, 우리 조상들은 자물쇠와 열쇠를 중요한 문서나 재산을 지키는 것외에도 가구 등의 미적인 부분을 채우는 장식의 역할로도 활용했습니다. 대표적으로 지난 스틸캐스트를 통해 소개해 드렸던 금·은 입사 기법으로 장식한 자물쇠들이 있었는데요. 현대에 전해진 조상들의 잠금장치를 통해 일찍이 한반도에서 발달한 뛰어난 보안기술은 물론 세세한 부분에서까지도 멋을 놓치지 않았던 선조들의 미적 감각까지 느낄 수 있습니다. 

 


스틸캐스트를 통해 살펴본

잠금장치와 보안의 역사, 흥미로우셨나요? :) 


스틸캐스트는 다음 시간에 

더욱 재미있고 유익한 이야기로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Posted by 포스코 블로그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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