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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 이야기/스틸캐스트 2017.11.30 07:00

[포스코리포트] 스탠포드大 Stephen Zoepf가 보는 전기차와 자동차 시장의 미래



현재 자동차 시장의 가장 큰 화두는 단연 자율주행차, 전기차, 그리고 카 셰어링(차량 공유)으로 볼 수 있습니다. 멀게만 느껴졌던 미래형 자동차가 바로 눈앞에 현실로 다가옴에 따라 자동차 제조사와 공급사 모두 이러한 변화에 대비할 행보를 서두르고 있는데요.


포스코 역시 시장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지난 10월 30일부터 3일간 2017 글로벌 전기차 소재 포럼을 개최하고 고객사, 협력사, 그리고 관련 업계 모두를 위한 기술 교류의 장을 마련한 바 있습니다. 포스코에서 처음으로 개최하는 전기차 소재 관련 포럼임에도 18개국, 300명 이상의 관계자들이 참여해 미래 자동차 산업을 결정지을 트렌드 나눴다고 하는데요.  


이미지 출처 - GOV.UK / 스탠포드 대학 자동차 연구소 센터장 스티븐 조프(Stephen Zoepf)의 기조연설


특히 이번 포럼 기조강연 연사로 초청된 스탠포드 대학 자동차연구소 센터장 Stephen Zoepf(스티븐 조프)를 통해 자동차 시장의 변화 양상과 그 영향에 대한 견해를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전기차 시대의 발전과 도전’이라는 주제의 기조 연설을 통해, 자동차 시장에 대한 전망과 이러한 변화가 소비자를 비롯해 자동차 생산자와 공급자에게 주는 의미를 짚어본 스티븐 조프 센터장의 강연을 포스코리포트를 통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차원이 다른 미래 자동차 시장을 전망하다

△ 이미지 출처 - Time / 세계 주요 도시에서 이미 활성화된 전기차 사용


독립연구기관 RethinkX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2030년 미국 내 자동차 총 주행 거리는 2021년에 비해 50%가량 증가한 약 9.6조 킬로미터이고, 이 중 95%는 자율주행차, 전기차 또는 공유 차량에 해당하며 디젤이나 가솔린을 이용하는 내연 기관 자동차는 고작 5% 정도에 그칠 것이라고 합니다. 


또한 미국에서는 머지않아 자율주행 전기자동차가 전체 차량의 60%를 차지하고 카 셰어링을 이용하는 운전자도 늘어나면서 실제 도로 위를 주행하는 차량 수는 2020년 약 2억 5천만 대에서 2030년 4천4백만 대로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았는데요.


이러한 트렌드가 빠르게 현실화되고 있는 뉴욕만 놓고 봐도 2015년에 비해 2016년에 카 셰어링 서비스인 우버리프트의 이용자가 약 3배 이상 증가하여 하루 50만 명에 다다랐고, 테슬라와 제너럴모터스와 같은 자동차 제조사들은 앞다퉈 카 셰어링 서비스 도입 계획을 내놓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앞으로 10년 안에 현재 자동차 수의 절반가량으로 세 배 더 많은 거리를 운전하게 될 것이고, 연료보다는 전기로, 개인 소유보다는 공유된 차량이 더 많아질 것이라는 얘기인데요. 미래 자동차가 이제 더는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이죠. 


자동차 제조사와 공급사의 행보 


자동차 수가 줄어들고 차츰 전기자동차로 대체된다는 것이 의미하는 것은 오직 한 가지입니다. 지금의 자동차 시장이 대거 붕괴한다는 것인데요.


“그렇다면 머지않아 자동차 총 판매량이 감소하게 되는 것인가?” 일부 자동차 제조사들 중 이런 우려 섞인 질문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조프 센터장은 질문 자체가 잘못되었다고 조언합니다. 자동차 제조사 입장에서는 오히려 “우리가 미래에 수익을 낼 수 있을까?”라고 물어야 한다는 것이죠. 


제조사는 변하는 상황 속에서 선택의 갈림길에 서게 되었는데요. 전기자동차나 자율주행 전기자동차 생산을 하루빨리 시작하여 시장 경쟁력을 키울 것인지 혹은 카 셰어링 서비스를 도입하여 사업 변화를 꾀할 것인지를 선택해야 한다는 겁니다. 테슬라, 제너럴모터스. 그리고 볼보와 같이 변화에 빠르게 대응한 기업은 이미 이러한 변화에 맞춰 비즈니스 모델을 전환하고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 The Verge / 최근 카 셰어링 서비스 Maven을 출시한 제너럴모터스.


더 세부적으로 보면 자동차 수명에 생기는 변화가 자동차 디자인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지 않을까 궁금해하시는  분들도 많을 텐데요. 스티븐 조프 센터장은 자동차의 수명이 줄어들고 있는 만큼 제조사는 디자인을 고안할 때 빠른 사이클로 교체가 용이하도록 하거나 혹은 차체 자체는 수명이 길게 만들되 좌석과 같은 내부 부속품은 쉽게 교체할 수 있게 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조언합니다. 또한 어느 방향이든 차체와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성공한다면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는 지름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자동차 소재 공급자의 역할


그렇다면 차량의 수명이 중요하지 않다는 이유로 자동차 제조 시 내구성이 약한 소재를 사용해도 되는 걸까요? 대답은 당연히 ‘아니오’입니다. 


조프 센터장은 미국의 카셰어링 서비스 Zipcar의 고객 약 6만 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하여, 소비자가 차를 고를 때 가장 중요시하는 요소가 안전성이라는 것을 확인했다고 하는데요. 선호하는 특정 차량 모델이나 유형이 아닌 사용 목적에 따라 원하는 차량의 종류가 달라지기 때문에, 카 셰어링의 성공 여부는 안전성이 보장된 차량을 얼마나 다양하게 제공하는지에 달려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미지 출처 - POSCO ICT / 한국 내 설치된 포스코 ICT의 전기자동차 충전소. 


즉, 자동차 소재 공급업자는 예전과 변함없이 안전성과 가격 경쟁력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솔루션을 찾아야 하는데요. 이를테면 포스코 기가스틸과 같이 초경량이면서 고강도인 소재를 지속해서 개발하고, 전기차 모터 코어에 쓰여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높여줄 수 있는 포스코 무방향성 전기강판 Hyper NO나 배터리 소재를 비롯하여, 포스코 ICT와 같은 전기차 충전 서비스와 인프라 개발에도 앞장서야 합니다.


전기자동차와 자율주행 전기자동차가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특장점을 갖고 상용화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아직도 많은 과제가 남아있습니다. 기업과 소비자, 그리고 관련 규제까지 충족시킬 합의점을 찾기까지는 아마 이론으로 예상하는 것보다 많은 시간이 걸릴지도 모르죠. 그렇지만 이미 많은 변화가 진행되어 온 만큼, 자동차 제조사와 공급사 모두 서둘러 전략을 마련한다면,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서 충분히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스티븐 조프는 스탠포드 대학 자동차연구소 센터장으로서 8년간 BMW와 Ford에서 엔지니어링과 제품 관리를 담당한 경력을 포함해 총 15년간 자동차 산업에서 활동한 경력이 있습니다. 또한, 최근 MIT에서 박사 과정 후 연구원으로 종사했으며 미국 교통부에서 기술직을 역임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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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포스코 블로그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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