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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소식/제품소식 2017.10.19 07:00

100년 전 우연히 발견한 스테인리스강, 비누부터 귀걸이까지 무한 활용!



1912년 영국 셰필드 지역에 위치한 브라운 퍼스(Brown Firth) 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하던 해리 브리얼리(Harry Brearley)는 점심 식사를 마친 뒤 공장 뜰을 산책하던 중 반짝하고 빛나는 쇳조각을 발견했습니다. 이 쇳조각은 브리얼리가 고온에 견딜 수 있는 철강재를 개발하기 위해 여러 실험을 하던 중 쓸모없다고 판단해 버렸던 것이었는데요.

 

브리얼리가 발견한 쇳조각은 버려진지 오래됐을 뿐 아니라 비까지 맞았지만 조금도 녹슬지 않았습니다. 그는 쇳조각을 분석한 결과 철과 크롬이 혼합돼 있다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철과 크롬을 일정한 비율로 합금할 경우 녹이 슬지 않는 성질을 지닌다는 것을 발견한 브리얼리는 연구를 거듭했고, 결국 ‘녹이 슬지 않는 철강(rustless steel)’을 상업화하는데 성공했죠. 이 철강재는 나중에 ‘스테인리스 스틸(stainless steel)’로 불리게 됩니다.


이미지 출처 - 위키미디어 /  해리 브리얼리


스테인리스강은 ‘얼룩’이라는 의미를 가진 ‘스테인(stain)’에 ‘없다’는 뜻의 접미사 ‘리스(less)’가 붙으면서 만들어진 단어입니다. 단단한 철은 인류 역사를 바꾼 소재지만 녹이 슨다는 유일한 단점이 있었는데요. 스테인리스강은 이 단점을 극복해낸 것이죠.

 

스테인리스강은 내식성(부식이 일어나기 어려운 성질)은 물론이고 가벼우면서도 내구성이 강합니다. 오래 두어도 색이 변하지 않을 뿐 아니라 세균 번식도 막는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활용도를 자랑합니다. 건축 내외장재, 기계‧자동차‧선박 부품 등 산업 현장에서는 물론 주방용품, 가전제품, 의료기기 등 주방부터 병원까지 안 쓰는 곳이 없는데요. 지금도 스테인리스강의 활용처는 확대되고 있습니다.


주방용품 소재로 안성맞춤…스테인리스강 비누도


철(Fe)과 크롬(Cr)을 합금한 뒤 탄소(C), 니켈(Ni), 망간(Mn), 모리브덴(Mo) 등을 조금씩 섞으면 스테인리스강이 만들어집니다. 용도에 따라 크롬이나 니켈 등 화학성분 함유량을 다르게 적용해 내식성이나 강도를 조절하는데요. 


일상생활에서 스테인리스강을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곳은 주방입니다. 스테인리스강이 등장하기 전까지 주방용품 소재는 대부분 무쇠나 놋(황동)이었죠. 하지만 무쇠는 무겁고, 놋은 쉽게 녹이 슬었죠. 이후 알루미늄이 등장했지만 쉽게 찌그러졌습니다.

 

스테인리스강은 다른 소재들의 이러한 단점들을 모두 극복했습니다. 가벼운데다 물 세척만으로도 쉽게 씻기고, 녹이 슬지 않습니다. 식기, 수저, 식칼, 냄비, 솥, 주전자, 오븐 등 다양한 주방용품으로 쓰이게 되었죠.



스테인리스강은 신선한 맥주 맛을 유지하는데도 한몫합니다. 스테인리스강으로 만든 둥근 통인 ‘케그(keg)’가 등장하기 전까지 맥주를 보관하는 술통은 대부분 목재로 만들었는데요. 하지만 목재 술통에 맥주를 보관하면 온도 관리가 어려울 뿐 아니라 술맛도 쉽게 변하게 됩니다. 


스테인리스는 맥주 맛과 향에 어떤 영향도 주지 않기 때문에 맛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는데요. 항(抗)박테리아 성질도 있어 유해균이 번식하는 것을 막는 효과도 있습니다. 최근 한 언론매체에서 20년 가까이 사용한 스테인리스 케그를 반으로 자른 결과 맥주 거품만 묻어 있을 뿐 비교적 깨끗한 상태로 유지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 헨켈사의 스테인리스강 비누 ‘스멜 리무버’ 제품 사진 


스테인리스강은 비누로도 쓰입니다. 독일 생활용품 업체 헨켈은 스테인리스강으로 만든 비누 ‘스멜 리무버’를 판매하고 있는데요. 스테인리스강 비누는 마늘, 양파, 생선을 손질했을 때 손에 밴 냄새를 지우는데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용법은 간단합니다. 흐르는 물에서 30초간 스멜 리무버를 쥐고 문지르면 됩니다. 스테인리스강 소재가 물에 닿으면 알칼리성으로 변하는데, 알카리성으로 변한 금속이 냄새의 원인이 되는 황이온과 결합하면서 냄새를 제거해주는 원리를 이용한 것이죠.


수술 도구 만드는 ‘써지컬 스틸’은 액세서리 소재로도 각광



스테인리스강의 장점 중 하나는 위생적이라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체와 직접적으로 닿는 생체 금속으로도 안성맞춤인데요. 생체 금속은 무엇보다 녹이 슬지 않아야 합니다. 인체는 70%가 물로 구성돼 있을 뿐 아니라 부식을 일으킬 수 있는 염소 이온이 풍부하기 때문인데요. 기존에는 생체 금속으로 철, 금, 은, 백금 등 다양한 금속이 사용됐지만, 최근에는 스테인리스강을 가장 많이 쓰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써지컬 스틸(surgical steel)이 귀걸이, 목걸이, 반지 등 액세서리 소재로도 각광받고 있습니다. 써지컬 스틸은 수술용 메스, 주사바늘 등 의료 용품을 만드는데 사용되는 스테인리스강의 한 종류를 일컫는데요. 수술 도구로 사용되는 만큼 위생적이고, 오래 사용해도 색이 변하지 않는다는 게 장점입니다. 또 다른 금속에 비해 가볍고 세공 작업이 쉬울 뿐 아니라 금이나 은에 비해 가격도 저렴하기도 하죠.


무엇보다 피부가 약하거나 금속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이 사용하기에 적합합니다. 금속 알레르기는 액세서리에 포함된 니켈 성분 때문인 경우가 많은데, 써지컬 스틸에는 니켈 성분이 없거나 적기 때문에 알레르기 반응이 잘 일어나지 않습니다.


국내 대표 스테인리스 생산 기업, 포스코!

국내에서는 포스코가 대표적인 스테인리스 생산업체입니다. 1989년 스테인리스강 연산 60만 톤 생산체제로 시작한 포스코는 중국 장가항 법인 설립 등으로 최근 연산 300만 톤 생산체제를 구축했는데요. 현재 생산량 기준으로 글로벌 3위입니다. 포스코의 철강 관련 매출 중 스테인리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21.12%(5조 391억 원)로 열연(16.3%‧3조 8882억 원)보다 4.82% 포인트 높습니다. 


포스코는 고부가가치 제품인 월드프리미엄(WP) 제품을 중심으로 스테인리스강 생산과 판매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포스코의 대표적인 WP 스테인리스 제품으로는 ‘포스에스디(PossSD)’, ‘포스에프디(PossFD)’가 있죠. 


포스에스디는 강도가 높고 가공성과 내식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건축 외장재, 철도차량 부품, 냉동탑차 바닥재, 식기, 파이프, 피난사다리 등에 사용되고요. 포스에프디는 크롬과 니켈 성분을 줄인 대신 구리를 첨가해 경제성과 성형성을 높인 제품으로, 용접이나 프레스 작업이 따로 필요 없기 때문에 고급 싱크대 등을 만드는데 적합합니다.

 

*작성

: 조선비즈 조지원 기자

*출처

: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9/28/201709280330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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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포스코 블로그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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