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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포스코 사람들 2017.09.08 07:00

[포스코 로드 원정대] 3편. 포스코에너지 안지영 님이 전하는 '서울' 핫플레이스

 


10명의 포스코패밀리 직원들이 회사 인근 지역인 포항, 광양, 서울, 송도, 판교의 핫플레이스를 샅샅이 찾아 맛있고, 멋있는 포스코 로드를 소개합니다.

 

오늘 세 번째 시간에는 포스코에너지에서 근무하고 계신 안지영 님이 소개하는 나만 알고 싶은 아지트이자 많은 분들에게 꼭 소개해드리고 싶은 서울의 핫플레이스를 담아봤는데요. 일터에서 잠시 벗어나 머리를 식힐 수 있는 오늘의 핫플레이스! 함께 만나보시죠! : )

 

생각의 숲을 거닐다! 최인아 책방

 

좋은 것을 접했을 때, 두 가지 마음이 동시에 듭니다. 너무 유명해져서 흔해지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과 더 많은 사람들과 좋은 걸 나누고 싶은 마음. 이곳에 처음 갔을 때도 두 가지 마음이 동시에 들었는데요.


포스코 로드 원정대 1기로서 좋은 건 나눠야 의미가 있겠죠? 그래서 포스코센터가 위치한 선릉역 근처 보물 같은 책방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선릉역 7번 출구로부터 도보 2분 거리이며, 붉은 벽돌 건물 4층에 위치한 이곳. 초록색 작은 간판을 따라 들어가면 '최인아 책방'이라는 생각의 숲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책방을 낸 최인아 전 제일기획 부사장은 광고계의 유명 카피라이터 출신입니다. '당신의 능력을 보여주세요', '그녀는 프로다, 프로는 아름답다' 등 수많은 카피를 만들어 낸 '광고계의 전설'이자 '삼성 공채 출신 첫 여성 임원'으로 알려진 그녀는 2012년 은퇴를 선언합니다. 그로부터 4년여 후 강남의 책방 마님으로 돌아왔는데요.

 

 

최인아 책방은 그녀의 인생에 영향을 준 책과 업계 선후배, 동료들로부터 추천을 받은 책 등 베테랑들의 '인생 서적'을 다양한 카테고리를 통해 사람들과 연결해주고 있습니다.

 

'무슨 책부터 읽어야 할지 고민인 그대에게', '아이디어가 막힐 때 이 책들에서 영감을!' 등 다양한 섹션으로 나뉘어 좀 더 쉽고, 친근하게 책에 다가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데요. 세상을 바꾸는 아이디어나 새로운 가치들을 생각하는 힘을 북돋우고 끌어내며 퍼뜨리고자 다양한 강연과 공연이 열리는 사랑방이기도 합니다.

 

 

지난 3월 28일에는 '봄은 왔는데 내 마음은 지옥'이라는 북 토크가 진행되었습니다. 심리기획자 이명수 씨에게 물으면 정신과 의사 정혜신 씨가 답하는 특이한 형식의 북 토크에 고등학교 3학년 학생부터 백발의 어르신들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드라마 '밀회'에서 유아인의 대역 피아니스트였던 송영민 씨의 차분한 연주와 함께 강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명수 씨와 정혜신 씨는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와 그 가족들을 위한 심리치유공간 '와락'을 기획했고, 세월호 참사 이후 안산으로 이주해 '치유공간 이웃'을 열어 유가족과 희생 학생 친구 등 세월호 참사 피해자들의 치유 과정을 함께했습니다. 부부 관계인 두 사람은 서로의 스승이자, 도반, 연인이자 친구라며 자신들을 소개했습니다. 

 

 

재난 현장을 찾아다니며 고통이 가득한 현장에서 일하지만 혼란한 국가 상황에 대한 스트레스 이외에 개인적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 전혀 없다고 합니다. 독충과 맹수가 우글거리는 밀림을 통과하는 것 같은 상황에 맞설 때면 부부 사이의 관계가 훼손되지 않고 어떤 환경에서도 견딜 수 있는지 점검하는 기회로 여기며 손잡고 나선다고 하는데요. 두 사람의 관계가 가장 강력한 힘이자, 지도가 되어준다는 대목이 참 인상 깊었고, 롤모델로 삼고 싶은 부부의 모습이었습니다.

 

 

이명수 씨는 자신은 '심리적 금수저'라며 이야기를 풀어갔습니다. 몸을 뒤집기만 해도 박수를 받았던 아기 때처럼 지금도 여전히 아내로부터 칭찬과 인정을 받고 살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지옥에도 자전(나 자신에 의한 것)과 공전(환경에 의한 것)이 있는데 칭찬과 인정을 통해 나 스스로 괜찮은 사람이라는 생각을 비교적 자주 할 수 있다는 것이 핵심이었습니다.

 

 

일방적인 강연이 아닌 사람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되었습니다. 강연 시작 전, 강연장 입구에서 적어 붙인 '요즘 내 마음을 지옥으로 만드는 것'을 바탕으로 각자의 고민을 이야기해보며 좋은 해결책을 공유하기도 했죠.

 

초반에 나의 고민이 다른 사람에게는 아무것도 아닌 사소한 고민이 아닐까 하며 부끄러워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해주고 따뜻한 눈빛으로 호응해주는 참여자들의 모습에 창피한 일이 아니라는 걸 말하지 않아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고통에는 절대적인 고통과 주관적인 고통이 있다고 합니다. 아무리 사소한 고민일지라도 개인이 느끼는 개별적인 고통에 대해서 인정해주고, 다독여 주는 한 사람만 있어도 그 사람은 고통을 이겨낼 수 있는 놀라운 힘이 생긴다고 해요. 그러기에 온 마음을 다해 들어주고, 공감해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누군가는 인류를 구하는 세 가지 중 하나로 시를 꼽았다고 합니다. 서로의 고민을 나누는 시간을 마무리하며 양희은과 양정희가 함께 부른 '한 사람'이라는 노래를 다 같이 부르고, 피아노 반주에 맞춰 이근배 시인의 <살다가 보면>이라는 시를 낭독했습니다.

 

부끄럽지만 한 소절씩 따라 부르고, 한 자씩 읽다 보니 마음이 사르르 녹아내리다 못해 말랑말랑해짐을 느낄 수 있었어요. 끝이 없을 것 같은 겨울이 지나가고 봄으로 계절이 바뀌듯이 참여자분들의 얼굴에도 발그레한 미소가 자연스럽게 피어났습니다.

 

 

선선한 가을이 왔는데 내 마음은 지옥이라면, 이명수 씨의 '내 마음이 지옥일 때'를 읽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지하철에 책을 들고 탔을 때 사람들이 '저 사람 정말 힘든가 보다.' 하고 생각할 것 같기도 하지만, 오히려 제목을 보고 '내 마음을 어쩜 이리 잘 알아줄까?'하고 공감하며 책을 구입하는 사람도 많다고 합니다. 


이번 주말, 문제 해결의 연속인 일터에서 잠시 벗어나 최인아 책방에서 잠시 머리를 식혀보는 건 어떨까요? 여러분의 마음속 오아시스가 되어줄 거라고 확신합니다. 다양한 강연과 공연 정보는 책방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세요!

 

최인아 책방 안내
  • 위치 : 서울특별시 강남구 선릉로 521

  • 영업시간 : 오전 11시~오후 9시(월-금), 오전 11시~오후 8시(토-일)

  • 문의 : 02-2088-7330

  • 홈페이지 : https://www.facebook.com/choiinabooks/

 


 

Hello, 포스코 블로그가 전해드린 포스코 로드 원정대 3편! 

포스코에너지 안지영 님이 전하는 서울 핫플레이스 어떠셨나요? 


다가오는 주말에 생각의 숲, 최인아 책방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랍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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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포스코 블로그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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