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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포스코 사람들 2017.08.24 07:00

[포스코 로드 원정대] 2편. 포스코 김석 님이 전하는 '포항' 핫플레이스



10명의 포스코패밀리 직원들이 회사 인근 지역인 포항, 광양 서울, 송도, 판교의 핫플레이스를 샅샅이 찾아 맛있고 멋있는 포스코 로드를 완성합니다. 


오늘 두 번째 시간에는 포스코에 입사하여 5년 넘게 포항 생활을 하면서 포항 맛집 내공을 쌓아온 김석 님이 포항의 핫플레이스를 소개합니다. 그동안 포항의 맛집이 궁금하셨던 분들이라면 모두 주목! 지금 바로 만나볼까요? :) 


파리에서 먹는 초밥, 스시드파리!


최근 포항에서 뜨는 핫플레이스라면 '효자동 형산북로'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카페 커피그루나루에서부터 포스코엠텍으로 이어지는 이 길에는 캐주얼하고 이색적인 분위기의 맛집과 카페, 술집 등이 연이어 들어서고 있는데요. 그래서인지 젊은 연인이나 여성분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습니다. 


오늘 소개할 곳도 이 길목에 있는 맛집 중 하나인데요. 혼자 사는 남자들이 혼술이 당기는 날 많이 찾는다는 스시집! 바로 이색 일식집 '스시드파리'입니다. 이곳은 MBC every1에서 방영되는 사유리·김경식의 '맛있을지도 시즌2'에 맛집으로 등장하기도 한 곳이에요.



상호부터가 ‘파리의 초밥’인 만큼 내·외관 모두 유럽의 기운으로 가득했습니다. 안과 밖의 경계를 허무는 커다란 창문, 세련되게 디자인된 에펠탑 모양의 가게 로고, 밝으면서도 깔끔한 조명, 그리고 대리석 테이블까지 무엇 하나 빠지지 않았죠. 


만약 ‘스시’라는 단어가 상호에 포함되지 않았다면 결코 초밥집이라고 생각할 수 없는 경관이었습니다. 가게를 찾은 많은 손님들이 여기저기서 예쁜 인테리어를 카메라에 담고 있었고, 저 역시도 카메라를 꺼내 가게 이곳저곳을 찍기에 바빴습니다. 


파리에 있는 스시집이 이런 느낌이지 않을까 싶은데요. 방문 전, 정보 확인차 들어갔던 스시드파리 홈페이지에 적혀있는 '프랑스 세느강변의 감성에 스시를 더했다'는 문구가 괜한 허사가 아니었습니다.



메뉴판을 열어보고는 그제야 '아~ 초밥집 맞네'라고 생각했어요. 여느 초밥집과 비슷한 메뉴들이 있었죠.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와인을 주문할 수 있다는 것과 각 페이지 하단에 아기자기한 그림들이 시선을 끌고 있다는 정도일까요? 


외관과 메뉴 사이의 괴리에 즐거운 어색함을 느끼며, 사람들이 많이 먹는다는 코스요리(1인 35000원)를 주문했습니다. 사실 코스요리 중 셰프 추천요리는 2인 기준이기 때문에 1인은 주문이 불가하지만 사장님께서 배려해주셔서 주문할 수 있었어요. 참고로 점심특선도 준비되어 있어 주중 점심시간에 방문한다면 좀 더 가성비 좋은 식사를 할 수 있다는 사실! 잊지 마세요~

 


소품에 정신이 팔린 사이, 샐러드와 미소된장국이 코스요리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샐러드는 싱싱했으며 새콤한 드레싱이 입맛을 돋우어주고, 짜지 않은 미소된장국은 속을 부드럽게 달래줬는데요. 한가지 독특한 점은 서양과 동양의 음식을 구분 지으려고 일부러 그런 것인지, 샐러드 접시와 미소된장국 그릇의 디자인이 완전히 다르다는 점이었어요.



샐러드를 먹으며 식욕을 달래고 있을 즈음, 본격적인 코스요리인 회가 나왔습니다. 활어 3종과 참지 3종, 연어, 전복은 고정 구성이고, 때마다 바뀌는 회가 한가지 추가된다고 하는데 제 경우에는 활어회였습니다. 사진에서 보이듯 회들은 싱싱하고 윤기가 나며 상당히 두툼했는데요. 특히 직육면체에 가까운 커다란 참치속살(아카미)에 이르러서는 그 부피에 압도되었습니다. 회의 쫄깃한 식감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먹기 전부터 절로 흥이 났는데요. 



본격적으로 회를 먹어보려는 찰나, 초밥이 바로 나왔습니다. 조금은 빠르지 않나 싶었으나, 주신 대로 넙죽 받아 테이블에 올려놓았어요. 테이블에 올려놓으며 초밥을 관찰하니, 회가 정말 커서 아래 밥이 안 보일 지경이었습니다. 저는 메뉴가 나온 순서대로 회부터 먹기 시작했어요. 회가 워낙 두툼해서 '질기거나 비리지 않을까' 하고 걱정했는데, 쫄깃하고 정말 맛있더라고요. 



특히 연어를 맛있게 먹었습니다. 입안에서 살살~ 녹더라고요. 보통 저가형 초밥집에서는 밥에 비해 회가 작거나 비슷해 회의 맛을 느끼기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이곳에서는 오히려 회가 커서 회를 다 씹기도 전에 밥이 넘어가버립니다. 그 덕분에 먹는 내내 밥 양을 좀 더 늘렸으면 하는 행복한 불만을 가지게 됐죠.



회와 초밥 다음에는 셰프 추천요리가 나왔습니다. 셰프 추천요리는 그날그날 바뀐다고 하는데요. 다른 블로그를 찾아보니 관자 그라탕이 주로 나오는 것 같았는데, 제가 갔을 때는 크림소스 함박스테이크가 나왔습니다. 사실 초밥집이니 당연히 해산물 요리가 나올 거란 제 예상과는 달리 함박스테이크가 나와서 좀 의외였어요. 


굳이 맞춰보자면 초밥과 마찬가지로 함박스테이크의 기원 역시 동양이므로, 파리에서 먹는 초밥, 즉 서양에서 먹는 동양 음식이라는 콘셉트에는 잘 부응한다 할 수 있겠습니다. 



함박스테이크 역시 기대 이상이었어요. 퍽퍽하지 않아 질감이 좋았고, 크림소스 맛 역시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았습니다. 다만, 패티 자체에서 느끼한 맛이 조금씩 올라왔는데, 그쯤이야... 옆에 있는 단무지와 염교(락교)를 곁들여 먹으면 충분히 커버가 되는 정도였어요.

 


코스요리의 끝이 보이는 것 같네요. 마무리 음식으로 튀김과 우동이 나왔습니다. 튀김은 새우튀김 1개, 깻잎튀김 1개, 그리고 버섯튀김 3개로 구성되어 있었는데요. 인터넷 다른 블로그 글을 봤을 때는 굴 튀김이 나온 것으로 보아 이 역시도 날마다 메뉴가 바뀌는 모양입니다. 튀김가루가 얇고 막 요리한 탓인지 바삭바삭하고 느끼하지 않아 이 또한 굿! 이었습니다. 



드디어 대장정의 코스요리 식사를 마쳤습니다. 가게를 나서기에 앞서 마지막으로 화장실에 들렀는데요. 마지막까지 감동이었어요. 화장실이 이래도 되나~싶을 정도로 예뻤거든요.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다시 자리로 돌아와 카메라를 들고 화장실로 향했습니다. 문고리부터 심상치 않더니 문을 열자마자 많은 명화들이 저를 맞이했고, 그 아래에는 아기자기한 장식품과 가게 로고이기도 한 에펠탑이 가지런히 진열되어 있었어요. 

 


사실, 가게 이곳저곳에서 에펠탑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가게의 아이덴티티를 보여주기 위한 장치 같았어요. 또 하나 눈길을 끄는 건 화장실 내 많은 비품들이었습니다. 이쑤시개에서부터 면봉, 치실, 가글, 머리빗까지! 소소하지만 손님을 생각하는 세심한 배려가 느껴졌죠. 가게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나서는 순간까지 행복한 경험을 선물해준 가게였습니다.

 

 스시드파리 안내

  •  위치 :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효자동 600-3 1층
  •  영업시간 : 오전 11시 30분~오후 10시(월~토), 브레이크 타임(오후 3시 30분~5시 30분)
  •  문의 : 054-277-2249

 



Hello, 포스코 블로그가 전해드린 포스코 로드 원정대 2편! 

포스코 김석 님이 전하는 포항 핫플레이스 어떠셨나요? 


포항에 방문하는 일이 생긴다면, 김석 님이 추천한 

스시드파리에 꼭 들러보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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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포스코 블로그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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